국토부는 지난 28일 선로배분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열차간 적정운행 간격, 유지보수 작업시간 등을 종합 검토·반영한 한국철도공사·SR 열차운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올해 말 예정된 수서고속철도(SRT) 개통으로 고속열차 운행횟수가 지금보다 42.7% 증가한 384회로 늘어난다. 경부고속선 40% 증가한 256회, 호남선은 49% 증가한 128회를 운행하게 된다.
경부고속선은 현재 183회 → 256회 (코레일 176회, SR 80회), 호남고속선은 현재 86회 → 128회 (코레일 88회, SR 40회)로 증가한다.
서울역이 종점인 고속철도(KTX)는 122회로 지금보다 17회 줄지만 서울 강남 수서역에서 SRT가 80회 다녀 219회 운행한다.
또 서울~광주송정·목포을 오가는 호남고속선 운행횟수도 34회 늘어난다. 용산역이 종점인 고속철도(KTX)는 42회로 지금보다 6회 줄고 수서역에서 SRT가 40회 다닌다.
이에 따라 경부·호남선 고속철도가 정차하는 역이 감소해 운행속도가 빨라진다.
경부고속선은 8~9개역 중 평균 4.7개역을 정차한다. 호남고속선은 6~7개역 중 3.8개역을 정차한다. 1열차당 평균 정차횟수가 현재보다 경부선 0.3회, 호남선 0.4회 각각 줄어 운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경부고속열차 평균 표정속도(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거리를 정차시간 포함 총 운행시간으로 나눈 평균운행속도)는 현행보다 시속 4.,5km 빨라져 161.5km, 호남고속열차는 4km 빨라져 169.7km가 된다. 평균 운행시간은 6~7분 단축된다.
고속열차 이용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기존선 경유구간과 지역간 고속서비스 연결이 필요한 구간은 차량여건과 운용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열차증편 및 연장운행한다.
경전선(서울~진주) 24→28회, 전라선(용산~여수) 20→24회, 동해선(서울~포항) 20→26회, 서대전 경유는 18→22회(서울~서대전~익산: 10회, 용산~서대전~목포: 4회, 용산~서대전~여수: 4회, 용산~서대전: 4회)로 늘어난다.
차량 운행시격을 운영사 계획(5분)보다 10% 여유있는 평균 5.5분을 확보하고, 차량안전 및 안정적 운행을 위해 검수 등에 필요한 예비차량도 주말기준 10% 이상 유지하기로 했다.
모든 고속철도가 지나는 경부고속선 접속부인 평택~오송구간은 혼잡에 대비해 차량 운행간격을 여유있게 유지하고 예비차량도 충분히 편성해 개통초기 운행 안정성도 확보했다.
선로배분심의위원회의 심의결과를 토대로 코레일과 SR은 사업계획 변경인가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중반부터 열차 예약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