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게스트로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이루마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루마는 등장부터 “들어오면서 아무도 얼굴을 몰라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역시 이름을 말해야 사람들에게 환영 받는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제동이 “솔직히 말하면 (이름 때문에) 일본인인 줄 알았다”고 첫인상 겸 속마음을 전하자 이루마는 “그런 오해를 많이 받았다. 심지어 별명이 ‘이루마 나까무라’였다”며 센스 있게 받아쳐 청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루마는 자신의 이름은 “뜻을 이룬다는 의미의 순 한글이름이다”라며, “두 누나의 이름도 같은 의미에서 ‘이루다’, ‘이루지’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녹화장에는 ‘이루리’라는 이름을 가진 청중도 함께해 이루마와 이야기하는 에피소드가 벌어지기도 했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피아니스트인 만큼, ‘톡투유’에서 이루마는 감미로운 연주를 직접 연주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소방관 11년 차라는 한 청중의 사연을 듣고, 그의 아버지까지 두 사람을 무대로 초대해 즉흥곡을 함께 연주하는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