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이어 구자철, ‘최강’ 뮌헨에 또 득점포

아우크스부르크는 1-3 무릎

독일축구협회 포칼 2라운드에 이어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연거푸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만난 아우크스부르크는 모두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과 구자철은 차례로 골 맛을 보며 확실한 주축 선수 역할을 했다.(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트위터 갈무리)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지동원에 이어 구자철(이상 아쿠크스부르크)까지 골 맛을 봤다.

구자철은 29일(한국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2016~2017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리그 1호골을 터뜨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지동원과 함께 2선에서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을 이끈 구자철은 0-3으로 뒤진 후반 23분 자신의 리그 1호 골 맛을 봤다. 오른쪽 측면에 배치돼 경기하던 구자철은 중앙으로 자리를 옮긴 뒤 골을 뽑았다.

이틀 전 뮌헨을 상대로 한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1-3패)에서 지동원의 골을 만드는 패스로 도움을 기록한 구자철은 다시 한 번 독일 최강의 팀으로 평가받는 뮌헨을 상대로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직접 골 맛을 봤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19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전반 21분 아르연 로번에 연속 골을 내주는 등 전반 내내 상대에 압도당한 경기력에 그쳤다. 하지만 전반 44분 구자철이 상대 패스를 가로채 때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후반 3분 레반도프스키에 또 한 골을 허용한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23분 결국 구자철이 해결사로 나섰다. 페널티 박스로 달려든 다니엘 바이어가 오른쪽에 자리 잡은 구자철에 골키퍼와 일대일로 마주할 기회를 만들어 줬고, 구자철은 논스톱 슈팅으로 완벽한 마무리를 했다.

비록 아우크스부르크의 추가골은 없었지만 구자철은 지동원과 함께 활발한 활약으로 제 몫을 했다. 경기 후 ‘유럽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구자철에 아우크스부르크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7.6점의 평점을 줬다. 지동원도 7.2점으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 패배로 2승2무5패(승점8)가 되며 중위권 도약이 무산됐다. 바이에른 뮌헨(7승2무.승점23)은 승격팀 라이프치히(승점21)의 돌풍을 뒤로하고 선두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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