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 타임’ 토트넘, 리그 10경기 무패

레스터와 홈 경기서 1-1 무승부

손흥민은 10월의 마지막 리그 경기였던 레스터와 10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풀 타임 활약했지만 이 경기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갈무리)
손흥민이 풀 타임 활약한 토트넘이 새 시즌 개막 후 리그 무패 기록을 10경기까지 이어갔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풀 타임 활약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2선에서 최전방에 배치된 빈센트 얀센을 돕는 역할을 맡은 손흥민은 후반에는 오른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겨 토트넘의 활발한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양 팀 선수의 체력이 바닥난 경기 막판까지도 빠른 발로 상대 선수를 괴롭혔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는 터지지 않았다. 지난 9월 리그 3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의 놀라운 활약으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던 손흥민이지만 10월에는 맨체스터시티와 7라운드에서 리그 2호 도움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공격 포인트가 없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9월에 소화한 리그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침묵과 함께 주춤한 성적이 계속되고 있다. 레스터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올 시즌 개막 후 프리미어리그에서 유일한 무패 기록을 이어갔지만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로 선두 경쟁에서 한발 뒤처졌다.

5승5무(승점20)을 기록한 토트넘은 나란히 승리를 맛본 선두 맨시티, 2위 아스널(이상 승점23)과 승점 차가 3점이 됐다. 순위는 4위로 올라섰지만 31일 경기하는 첼시(승점19)의 결과에 따라 다시 5위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

토트넘은 전반 44분 얀센이 자신이 얻은 페널티 킥을 직접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뽑았다. 큰 기대와 함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얀센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다. 하지만 후반 시작 3분 만에 레스터는 토트넘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빅토르 완야마의 헤딩 실수로 공을 잡은 제이미 바디가 반대쪽으로 달려드는 아메드 무사에 공을 내줬고, 무사는 스피드를 그대로 살린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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