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지역 신문 '댈러스 모닝 뉴스'는 28일(한국시간) 올해 텍사스 선수 개인 평점을 매기는 코너에서 추신수의 성적을 다뤘다.
두 명의 텍사스 담당 기자는 부상으로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 추신수에게 각각 C-와 D점을 줬다.
올해 추신수는 오른쪽 종아리 염좌, 왼쪽 햄스트링, 허리 통증으로 계속해서 부상자명단(DL)에 드나들었다.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와 팀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를 보여줬지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맞아 왼팔 뼈가 부러졌다.
수술을 받고 놀라운 회복 속도를 보여줘 정규시즌 막판 극적으로 복귀했고, 디비전시리즈 출장 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추신수는 실전감각 부족으로 정작 중요한 포스트시즌에는 출장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다.
올해 추신수는 주전선수로 도약한 2008년 이후 가장 적은 48경기에만 출전했고, 타율 0.242에 출루율 0.357, 홈런 7개, 17타점만을 남겼다.
C-점을 준 에반 그랜트 기자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79타석에서 타율 0.182와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고, 포스트시즌을 포함하면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OPS(출루율+장타율) 0.651에 그쳤다"면서 "노쇠화의 여러 징후를 숨길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게리 프레일리 기자는 "2013년 39세였던 데릭 지터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4번 부상자명단에 올라갔던 선수가 추신수다. 지난 7시즌 동안 8종류의 부상으로 9번 부상자명단을 드나들었다"며 "건강할 때는 팀에 최고의 톱타자지만, 아메리칸리그 우익수 중 수비 관련 수치가 두 번째로 나빴다"면서 D점을 줬다.
2017년, 추신수의 첫 번이자 마지막 목표는 바로 '건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