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근 청와대 전 연설기록비서관이 대통령 연설문 초안을 작성해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부속비서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연설문 유출 논란이 발생한 이후 잠적했던 조 전 비서관 28일 오후 닷새 만에 서울 여의도 한국증권금융 본사에 모습을 드러내 “최순실씨 전혀 몰랐다. 연설문 유출 여시 전혀 몰랐다. 이번에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초안을 작성해서 넘길 때 직속상관이 정호성씨냐? 어디에 전달했냐”는 기자 질문에 “통상 부속실로 넘긴다. 지금 제2부속실은 제가 알기로는 없고 부속실은 딱 하나 있다. 그 부속 비서관이 정호성”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