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 3분기 순익 27%↑ '기대 이상'

알파벳, 모바일·광고 힘입어 실적 예상치 상회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광고 매출 증가와 모바일 등의 성장에 힘입어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알파벳은 28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에 50억 6000만 달러(한화 약 5조 800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39억 8000만 달러보다 무려 27% 상승한 것이다. 주당 순익은 3.98달러에서 5.73달러로 늘어 27% 상승했다.

특정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9.06 달러로 전문가 예상치인 8.62 달러를 뛰어넘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에 이어 시가총액 세계 2위인 알파벳은 모바일 혁명의 배후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모든 사람이 컴퓨터(모바일)를 들고 다니고 이것이 구글의 (광고)사업을 계속 받쳐주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모바일 검색 시장의 95%를 장악하고 있다. PC 검색 시장의 점유율은 78%다.

알파벳은 전체 클릭 수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3%나 늘어나면서, 매출이 20% 증가, 총 224억 5000만 달러(약 26조원)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클릭 수 증가세는 4년내 가장 큰 폭이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부, 구글 파이버 등이 포함된, 알파벳의 '아더 베츠(Other Bets)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한 1억 9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든 8억 6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알파벳은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자사주 매입 한도를 종전 51억달러에서 7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알파벳의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 발표로 알파벳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5% 오른 주당 806.9 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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