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교수협의회(민교협)는 28일 "박 대통령은 권력 사유화와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을 지고 하야하라"고 요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민교협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박근혜 정권의 권력사유화와 비선실세 사건을 보면 참담함과 자괴감을 감출 수 없다"며 "21세기에 벌어진 헌정 파괴 행위에 국민들의 분노는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을 엄벌해도 모자랄 국가수반이 정부조직을 무시하고 강남의 한 사무실에 있는 실세들에게 국정을 맡겼다"며 "박 대통령이야말로 국정농단의 주역이자 최순실과 함께 국기를 흔든 헌정파괴의 공범이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더 나아가 민교협은 이 사태의 모든 책임을 지고 박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은 이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음을 인정하고 참회하는 자세로 모든 진실을 밝혀야한다"며 "이후 부적격자이자 헌정파괴의 주체인 박 대통령의 하야를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한 민교협은 다음달 2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국선언 및 하야 촉구 행진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