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은 27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71·626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임 다비 LPGA 말레이시아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 단독 선두에 올랐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은 양희영은 마리나 알렉스(미국)을 2타 차로 제치고 순위표의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10위에 올라있는 양희영은 우승 없이도 꾸준한 성적으로 올 시즌 누적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해 상금 랭킹 11위의 상위권 성적을 냈다.
하지만 LPGA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양희영의 우승 기록은 2015년 3월 '혼다 LPGA 타일랜드'가 마지막이다. 20개월 가까이 우승이 없는 양희영이다. 올 시즌에는 준우승 2회, 3위 3회 등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신지은(24.한화)이 5언더파 66타 공동 3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3위 그룹에는 재미교포 미셸 위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펑산산(중국) 등이 자리했다. 재미교포 대니얼 강도 공동 9위(4언더파 67타)로 상위권 성적으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1, 2위의 맞대결에서는 에리야 주타누깐(태국)이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에 한발 앞섰다. 세계랭킹 2위인 주타누깐은 3언더파 68타 공동 12위에 올라 이븐파 71타(공동 30위)를 친 리디아 고를 따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