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연합당 전남도당은 27일 오전 10시 순천역 앞에서 최순실게이트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민중연합당 전남도당은 "공직자도 아닌 최순실이 통일과 안보, 외교 등 중요한 정책에도 영향력을 행사해 국가의 안위를 위태롭게 했을 뿐 아니라 청와대와 정부 주요 부처의 인사까지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만 보더라도 박 대통령과 최순실이 국정을 농단한 이 사건은 대한민국 헌장사에 유례없는 일이자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민중연합당 전남도당은 이어 "국민을 기만하고 국정을 파탄낸 박근혜는 즉각 대통령직에서 내려와야 한다"며 역설했다.
이같은 시국선언에 대학 교수들도 동참했다.
'최근의 국정농단 사태를 규탄하는 광주전남지역 교우 일동'은 27일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교수들은 시국선언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이 위임한 신성불가침의 주권을 최순실을 비롯해 그와 연줄을 맺은 소수의 개인에게 그대로 양도했다"고 지적했다.
교수들은 이어 "이로써 붕괴된 국가 시스템에서 고위직을 맡은 많은 공직자들이 국민의 조롱 대상이자 멸시의 대상으로 전락한 이 국가 존망의 위기를 맞아 우리는 우선 위기를 벗어나는 첫걸음이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 일선 후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국내정치와 행정 일선에서 손을 땔 것과 청와대 고위 참모진과 내각 총사퇴, 국회와 정당대표들의 거국내각 구성, 특검 실시와 거론 인사들의 출국금지, 해외 체류자 소환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