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CBS와의 통화에서 "대통령께서 관저로 재벌 총수들을 부른 적은 내가 아는 한 없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식적으로 이같은 논평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청와대는 "대통령이 관저에서 재벌회장과 만나 미르·K스포츠 재단 사업계획서를 보여주면서 협조를 요청했다, 경제수석이 해당기업에 전화를 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는 "또 일부 언론이 '대통령이 대기업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재단 관련 얘기를 했다'고 보도한 내용도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화체육 활성화 관련 공식행사 등에서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가 공식적으로 접촉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제기된 주장같은 일은 일절 없다"고 말했다.
앞서 박 비대위원장은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재벌 회장을 청와대 관저로 불러서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사업계획서를 보이면서 협조를 요청했다"며 "박 대통령이 협조를 요청하면서 '전화가 갈 것'이라고 말했고, 안종범 수석이 (회장들에게) 전화를 했다"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