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씨는 이날 오전 방콕에서 출발한 항공기로 인천공항에 입국했으며, 출입국 당국이 입국시 통보 조치에 따라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고 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들고 다녀 유명하진 가방제작사의 대표로, 한때 최 씨와 막역했던 사이로 알려져있다.
"회장(최순실 씨)이 제일 좋아하는 건 연설문 고치는 일"이라는 발언을 언론에 해 주목받았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날 오후부터 정현식(63) 전 K스포츠재단 전 사무총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 씨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올 2월 29일 SK를 찾아가 80억 원 투자 유치를 설명하고 며칠 뒤 안 수석한테서 전화가 왔다. 안 수석이 'SK 얘기는 어떻게 됐느냐'며 이것저것 물어왔다"고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재단 기금 모금에 관여했다는 증언을 했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문화체육관광부와 창조경제사업단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두 재단의 초고속 설립 허가 과정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상태고, 김종 문체부 차관은 최순실 씨에게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전날 두 재단과, 더블루K, 전경련, 최씨와 차은택 씨 주거지 등 9곳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