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 감리교인 대표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2회 총회 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2회 총회가 오늘(27일) 오전 성찬식을 시작으로 경기도 판교 불꽃교회에서 개회했다. 대의원 1,4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 150만 감리교인들을 대표하는 기독교대한감리회(전용재 감독회장) 제32회 총회가 ‘신뢰 속에 부흥하는 감리교회’를 주제로 27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판교 불꽃교회에서 시작됐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개회예배에서 “감리회 구성원 모두가 단합한다면 우리가 꿈꾸는 감리교회의 미래를 만들 수 있다”면서 “개혁을 말하는 사람은 자신부터 개혁해야 하고 희생을 말하는 사람은 나부터 희생해야 한다”며, “세상에 희망을 주는 감리교인이 되자”고 당부했다.

기감 제32회 총회에서는 감리교본부를 비롯한 산하기관 보고 등 각종 회무처리를 한 뒤 28일 오후 5시 폐회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교단차원의 ‘한반도 평화 문제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조직에 관한 건’, ‘감리교회 무궁화심기 운동’, ‘기독교대한감리회 역사문화박물관 건립 안’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또, 국내 최초 사회복지재단인 태화복지재단에 대한 운영 문제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감리회 평신도단체협의회(이하 평신도단체협의회)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탈퇴 동의안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수적 색채의 평신도단체협의회는 지난 20일 교회협이 한반도 평화조약안, 차별금지법, 북한 인권 문제, 북핵문제 등에 관한 해명서를 보내와 탈퇴운동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28일 오후 2시 30분에는 신임 감독회장, 연회 감독 이, 취임식이 진행된다. 이, 취임예배에서는 국내외 11개 연회가 하나로 화합한다는 의미로 연회 감독들이 현지에서 가져 온 물을 큰 항아리에 담는 퍼포먼스도 계획하고 있다.

28일 취임하는 감독회장, 감독 명단은 다음과 같다. 전명구 감독회장, 강승진 감독, 도준순 감독, 윤보환 감독, 진인문 감독, 이광석 감독, 최헌영 감독, 이병우 감독, 최승호 감독, 유영완 감독, 권영화 감독 등 12명이다.

전명구 신임 감독회장은 28일 이, 취임예배를 시작으로 4년 임기의 감독회장 직무를 시작한다. 전명구 신임 감독회장은 취임사에서 평생 부흥운동에 헌신해 온 것처럼 감리교회 부흥을 위해 최선을 다할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독교대한감리회는 교단법을 개정하는 입법의회와 교단 행정문제를 다루는 총회를 격년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 총회에는 1400여 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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