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심사진료비 66조원…1인당 115만원

건강보험 적용 인구의 지난해 1인당 평균 진료비가 115만원을 기록, 지난 2002년의 41만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7일 발간한 '수치로 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15년의 발전사'를 통해 각종 보건의료통계 40개 지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진료비 심사실적은 66조원으로 2000년의 14조 7천억원에 비해 4.5배로 늘어났다. 심사건수도 같은 기간 4억 3천만건에서 14억 5천만건으로 3.4배 증가했다.

지난해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15만원으로, 2002년의 41만원에 비해 2.8배 늘어났다. 같은 기간 남성의 진료비는 37만원에서 105만원으로, 여성은 45만원에서 125만원으로 높아졌다.


70세 이상의 진료비는 16조 2326억원을 기록, 2002년의 2조 1544억원에 비해 7.5배나 폭증했다.

전국 요양기관은 2000년 6만 1776곳에서 지난해엔 8만 8163곳으로 42.7% 확대됐다. 특히 요양병원은 2003년 68곳에서 지난해엔 1372곳으로 20배 가까이 급증, 급속한 고령화 추세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보통 '감기'로 불리는 급성상기도감염의 항생제 처방률은 2002년 73.3%에서 지난해엔 44.1%까지 감소했다. 주사제 처방률도 같은 기간 38.62%에서 18.28%로 줄어들었다.

심평원은 보건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 등 유관기관에 책자를 배포하는 한편, 온라인에도 'e북' 형태로 게시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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