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최순실은’ 해시태그 달기는 지난 7일 모 방송사 PD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모든 포스팅 끝에 붙이자”고 제안하면서 SNS에서 확산됐다. 지금도 페이스북과 트위터 블로그 등에서 ‘#그런데 최순실은’ 태그달기가 계속되고 있다.
교회협 언론위는 ‘#그런데 최순실은’ 달기 운동은 우병우 민정수석 비리 의혹, 미르재단·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800억 원의 기금모금 과정,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이대 입학과 학점취득까지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비정상적 권력의 모든 문제점을 상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여론을 선도하는 매체로서 SNS의 위력에 주목했다. 주류 언론의 축소보도와 왜곡 등으로 최순실 게이트가 묻혀버릴 것을 우려하는 국민여론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했다는 거다.
교회협 언론위는 해시태그 달기 운동은 주류 매체가 외면하는 정치이슈에 오히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공유, 연결해 이슈를 만들고 강화하는 정치적 저항, 정치운동 행태라고 설명했다.
언론위는 이밖에 10월의 시선 후보로 △고 백남기 농민에 대한 외인사와 병사 논란 속에서 서울대병원 레지던트가 남긴 메시지 “오직 진실만을 깨달으려 하세요” △우병우 민정수석 아들의 의경 운전병 발탁 특혜에 대한 경찰의 해명 “코너링을 잘 해서”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을 지적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중학생의 편지글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