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2007년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과정에 대해 "현직 외교장관이고 관련 논의가 대북 국가기밀이기도 하며 현재에도 북한인권결의안이 심도있게 논의되는 복잡한 측면을 염두에 두면서 이야기하겠다"고 전제하면서, "(회고록은) 구체적인 표현보다는 전체적으로 상황을 충실히 반영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논란이 되고 있는 3차례의 회의에 모두 참석했다고 밝힌 그는 "찬반 양론이 대립되는 상황에서 제 입장은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당시 표결 과정이 담긴 기록을 찾았냐는 질문에는 "관련 규정이 있어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치 않다"면서도 "기억하는 차원에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11월18일 열린 서별관회의에 대해서도 "회고록에도 나와 있지만 당시 회의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로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토론을 누가 주도했는지는 분명히 기억하지 못하지만 당시 문재인 비서실장이 회의 초반에 모두 발언 형식으로 이야기한 것을 기억하고, 이에 따라 토론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토론 끝에 당시 상황에서 우리 측의 생각을 어떠한 내용으로 어떻게 북한에 전달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졌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또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참석 여부를 두고 주장이 엇갈리는 11월16일 회의와 관련 "대부분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김만복 원장의 참석 자체는 특별히 기억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