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26일 SNS에 글을 올려 "분노가 치밀어오른다. 동시에 한 없이 부끄럽고, 국민들에게 미안하다"며 참담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국가위기상황'이다. 대통령은 거짓녹화사과로 국민을 속였다. 최순실 비선실세들의 국정농단에 국민이 속았다"고 한탄했다.
박 시장은 이어 "신뢰를 잃은 대통령은 더 이상 국가를 경영할 권위와 자격을 상실했다. 우리는 나쁜 대통령을 잃은 것이지 국가를 잃은 것이 아니다"라고 선언했다.
박 시장은 "어떻게 지켜온 나라입니까? 대한민국은 지켜져야 하기에 안보와 민생을 국민들이 먼저 걱정하고 있다. 국민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은 그 어떤 것보다 헌정질서와 국기를 바로 세우는 것이 최우선"이라면서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 국정농단 세력을 국민의 법정에 세워 죗값을 치루게 해야 된다. 대한민국의 정의로움을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시장은 "대통령이 최소한의 순수한 애국심이 남아 있다면 비서진 전면교체와 거국중립내각을 신속하게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시장은 "여권과 대통령이 이마저 거부한다면 성난 민심의 파도에 모든 것을 잃게될 것이다. 국가는 국민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