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대 방송음향영상과 교수진과 한국방송장비산업 진흥협회 소속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팀은 다양한 측정 장비들을 이용해 V20와 300만원 가량의 고가 오디오 장비의 다이나믹 레인지(DNR, Dynamic Range), 신호 대 잡음비(SNR, Signal to Noise Ratio), 음 왜곡율(THD, Total Harmonic Distortion) 등을 비교했다.
실험결과 가장 작은 소리와 가장 큰 소리 간의 차이를 의미하는 다이나믹 레인지(DNR)는 32비트의 동일 음원 재생 시, V20가 110dB로 113dB를 기록한 고가의 오디오 장비와 거의 동등한 수치를 보였다.
이 값은 클수록 음을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져 소리를 풍부하게 재생할 수 있다.
또 신호에 얼마나 잡음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잡음이 적음을 의미하는 신호 대 잡음비(SNR)는 V20이 120dB로 고가 오디오 장비와 동일했다.
오디오 신호 출력 시, 입력된 신호 외에 불필요한 주파수 성분들이 포함되는 것을 음 왜곡이라 하는데 이 성분을 비율로 나타낸 것이 음 왜곡율(THD)이다.
일반적으로 이 값이 낮을수록 원음 그대로 재생하게 되는데 V20의 음 왜곡율 값은 0.006%로 하이파이 재생 장비의 0.005%보다는 약간 높았지만 휴대폰으로서 고품질 음원 재생의 기본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LG는 설명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32비트 고음질 음원 청음 시, 16비트 음원 청음보다 뇌가 편안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실험 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실제로 공연장에서 듣는 느낌이다"라며 V20가 재생하는 32비트 고음질 사운드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LG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