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명의 주차노동자들은 26일 오후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서울시가 위탁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의 신규 임대업체들이 고용승계를 거부해 하루아침에 해고당할 위기에 처했다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11월부터 시 공영주차장 노동자에게 생활임금을 적용하겠다는 지난해 서울시의 발표를 믿었는데, 이달 중순 새롭게 낙찰받아 공영주차장을 운영하게 될 위탁업체에서 고임금을 핑계로 고용승계를 하지 않겠다고 통보를 해왔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다음달 총 40여 명이 갑자기 일자리를 잃게 생겼다"며 "이미 업체와 계약이 끝나 어쩔 수 없다고 하는데, 비정규직의 절규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