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최순실 씨 돈봉투 의혹 정식 감사 착수

감사인력 3명도 긴급 투입…출결 비리도 계속 조사

(사진=자료사진)
최순실 씨가 지난 2012년 딸 정유라 씨가 재학 중인 서울 청담고등학교에 찾아가 촌지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감사에 착수했다.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실은 26일 "정치권과 언론에서 제기한 최 씨의 돈 봉투 제공 의혹에 대해 전날 오후부터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현재 3명의 감사관실 직원을 배정한 뒤, 2012년 당시 정 씨의 담임교사 및 체육교사 등 학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민종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은 "당사자인 모녀를 조사대상으로 소환하기 힘든 상황에서 당시 학교 교사들을 중심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순실 씨 딸이 학교에 거의 오지 않아 특기생을 관리하는 교사가 혼을 내자 최 씨가 학교를 찾아와 교사와 교장에게 거칠게 항의를 하고 돈 봉투와 쇼핑백을 두고 갔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이번 감사와 별개로 지난 25일 부터 특별장학을 통해 정 씨의 출결 비리를 조사 중이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전산에 기록된 출석일수와 출석인정 증빙 서류들을 비교하고 있다"면서 "확인한 자료를 종합해 27일 중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씨는 승마협회가 보내온 공문 덕분에 고등학교 3학년 출석일수 193일 중 131일을 '공결'처리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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