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용산역에서 경부·호남 KTX 다 탈 수 있다

2004년 개통 이후 13년만에 영·호남 전용역 개념 폐지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앞으로 서울역과 용산역을 이용하는 국민들이 경부선·호남선 구분 없이 원하는 역에서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코레일은 KTX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수서발 KTX 개통 시기인 12월에 맞추어 서울역에서도 호남선 KTX를, 용산역에서도 경부선 KTX를 탈 수 있도록 열차운행 방식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목적지와 상관없이 이용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서울역과 용산역 중 가까운 역에서 경부·호남 KTX를 모두 탈 수 있게 된다.

경부선 운행은 현재 171회에서 176회로 늘어난다. 서울 시종착 152회, 용산 시종착 24회이다.

호남선도 86회에서 88회로 증가하는데 서울 시종착 24회, 용산 시종착 64회이다.

이에따라 경의중앙선을 이용하는 고양·파주 주민이나, 경춘선 ITX-청춘 이용객, 노량진·신도림 등 용산역 인근 주민들이 경부선 KTX를 이용할 경우 서울역까지 추가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해소된다.

종로·청량리·동대문 등 서울지하철 1·4호선 이용객이나 공항철도 이용객이 용산역까지 이동할 필요 없이 서울역에서 호남선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코레일은 "현재 70%에 달하는 고객이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승차권을 사전에 구매하고 있어 고객이 가까운 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이용객 2827명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조사대상의 74.5%(2,106명)가 '서울·용산역 노선 구분 없는 정차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편의성 향상의 효과로 연간 약 19만명이 추가로 KTX를 이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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