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한식과 중식뿐만 아니라 치킨 전문점과 분식·김밥 전문점의 경기전망지수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국 3천여개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올해 3/4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67.51로 지난 2/4분기 70.55 보다 3.04%p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2.32와 비교해선 4.81%p 하락한 것으로 국내 외식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침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종별 3/4분 경기전망지수는 중식업이 66.57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7.78에 비해 무려 11.21%p나 감소했으며, 한식업은 64.46으로 6.95%p나 하락했다.
또한, 치킨 전문점의 경기전망지수는 66.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9.07 보다 13.07%p 감소했고, 분식과 김밥 전문점도 68.53으로 5.62%p 줄었다.
이에 반해 일식은 71.17, 서양식은 77.27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1.47%p, 8.42%p 올라 대조를 보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3/4분기의 경우 여름휴가와 추석 등 긴 연휴기간으로 인한 해외여행증가 등으로 외식경기가 다소 침체되는 시기"라며 "더구나 올해는 김영란법 시행으로 외식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전체전인 경기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그러나, 연말 수요가 많은 4/4분기는 외식업 경기전망지수가 71.04로 3/4분기에 비해선 다소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한식 음식점과 치킨전문점은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