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하면 또…제주 교원 성범죄 어쩌나

제주도교육청 교원성범죄 수사기관 통보 현황.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제주 도내 교원 성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교육청의 '성범죄 교원 징계처분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5명의 교원이 성범죄로 파면 등의 처분을 당했다.

올해에만 공립학교 교장과 사립학교 교사가 성추행으로 각각 해임과 파면 처분을 받았고, 지난 2014년에도 성추행으로 공립학교 교감이 해임됐다.


한 공립중학교 교사는 성매매로 감봉처분을 받기도 했다.

특히 교사 2명은 강제추행과 아동학대 등으로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9일 도내 모 고등학교에서 교사 A 씨가 여학생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고 심지어 여교사 2명을 성추행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28일에는 도내 모 중학교 B 교사가 여학생 6명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에 있다.

고등학교 여학생을 두고 있는 학부모 김 모(50) 씨는 "가장 안전한 학교에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황당하다"며 "책임 있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허 모(51) 씨는 "성범죄는 도덕적인 문제"라며 "교사들이 좀 더 나은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성범죄 예방 등의 교육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성폭력 범죄 발생 대응 매뉴얼에 따라 학교 내 교직원 성범죄 근절대책을 추진 중이다.

학교 내 교직원 성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 성 비위 징계 재발방지 교육 대책 등 여러 대응방안이 시행 중이지만 연이은 교원 성범죄 문제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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