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는 이 사무실에서 박 대통령이 해외 순방때 입은 의상들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지난 2014년 11월 3일에 촬영된 영상에 따르면 흰색 와이셔츠를 입은 건장한 남성이 최순실씨에게 휴대전화기를 옷에 싹싹 문지른 다음 건네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남자는 청와대 2부속실 이영선 전 행정관으로 박 대통령의 대선 후보시절 최근접 경호를 담당했다고, TV조선은 보도했다.
이 전 행정관은 최씨의 통화가 끝나자 두 손으로 휴대전화를 받아 들었고 지시에 따라 사무실 이곳 저곳을 분주하게 움직였으며, 책상위에 놓인 음료수 상자를 정리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윤 행정관은 발탁 배경을 놓고 최순실씨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돼왔다.
이와함께 이날 최순실씨가 골라봤던 초록색과 붉은색, 파란색 의상 등은 박근혜 대통령이 각종 국내외 행사때 어김없이 입고 등장한 장면도 공개됐다.
이와관련해 최순실씨는 박 대통령의 국내 행사나 순방일정을 모두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TV조선은 최씨가 대통령 해외순방 일정표에 '의복 색'을 자필로 메모한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