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L 결장’ 손흥민, 토트넘서 확실한 주전 확인

사실상 2군으로 싸운 리버풀전서 1-2 패배

손흥민은 리버풀과 리그컵 16강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뿐 아니라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레 알리 등 주전급 선수 대부분을 출전 명단에서 제외하거나 교체 명단에 두는 등 사실상 휴식을 줬다.(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갈무리)
손흥민의 입지는 단단하다. 리그컵 결장은 곧 확실한 주전을 의미했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6~2017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16강에 결장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한 달의 짧은 기간에 영국과 한국, 이란을 오가며 8경기나 소화한 손흥민을 교체명단에도 두지 않았다. 특히 A매치 기간에 한국과 이란을 오가는 강행군 이후 경기력이 떨어진 만큼 확실한 휴식을 보장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레 알리 등 주전 선수들도 교체명단에서 제외됐다.

토트넘은 오는 29일 레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를 시작으로 다음 달 3일 레버쿠젠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4차전, 6일 아스널과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까지 승리가 필요한 일정이 기다리는 만큼 분명하게 ‘선택’과 ‘집중’을 실천으로 옮겼다.

이날 경기에는 에릭 다이어가 주전 선수 중에는 유일하게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빅토르 완야마, 에릭 라멜라, 얀 베르통언은 교체명단에서 대기했다. 라멜라와 완야마는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주전 선수가 대거 결장한 토트넘은 리버풀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리버풀 역시 주전급 선수가 대거 제외됐지만 그라운드에 나선 두 팀의 무게감은 리버풀이 크게 앞섰다. 결국 대니얼 스터리지에 두 골을 헌납하고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스터리지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고, 후반 19분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토트넘은 후반 26분 빈센트 얀센이 페널티 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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