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여름철 폭염으로 채소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일시적으로 무배추 등 채소값이 올랐으나, 다음달 부터 공급물량이 늘어나면 가격이 다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5일 기준 배추 한 포기당 도매가격은 1995원으로 예년 10월 평균 가격인 1397원 보다 42.8% 올랐다.
또한, 무는 1개에 2398원으로 예년 10월 평균인 852원에 비해 무려 3배 가까이 폭등했다.
깐마늘은 25일 기준 1kg당 도매가격이 7000원으로 예년 10월 평균 가격인 5544원 보다 26.3% 올랐다.
이에 반해, 25일 기준 건고추 600g당 도매가격은 5840원으로 예년 평균 9194원 보다 36.5%나 폭락했다.
농식품부는 배추의 경우 지난 여름 폭염으로 고랭지배추의 공급물량이 줄어들면서 10월 중순 이후에도 가격이 계속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무는 김장철을 앞두고 출하시기 지연으로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마늘은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건고추는 지난해 재고물량이 워낙 많이 남아있고 중국산 수입물량이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가을 배추의 경우 올해 재배면적이 지난해 보다 2.5% 감소했으나 생육 상태가 매우 양호하기 때문에 본격 출하되는 11월부터는 평년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무의 경우도 이번 주부터 전북과 충남 등 주산지 출하가 본격화 되면서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