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그룹 내 51개 계열사 소속 전체 임원 1천여명이 급여의 1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현대차 그룹 관계자는 "임금 삭감은 1단계로 이달부터 시작해 내년 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임원들이 급여 삭감에 나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월 이후 7년여만이다.
이 관계자는 "내년도 사업 전망을 해보니 구조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나타났다"며 "임원들부터 솔선수범해서 위기경영에 돌입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실적은 올 들어 9월까지 전년 대비 1.8% 줄어든 562만1천910대에 그쳤다. 이런 마이너스 성장은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18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