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놈놈'' 영화만큼 재미있는 포스터촬영 현장 공개

세 캐릭터의 개성을 강렬하게 전달했던 ''놈놈놈'' 포스터의 촬영 현장이 공개되었다.

사진작가의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여느 영화와 달리 포스터 역시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중국에서 진행. 실제 영화 촬영을 방불케 하는 각종 장비가 동원된 가운데, 5, 60명의 스태프가 참여한 1박 2일의 대규모 로케이션으로 이뤄졌다.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추격씬이 펼쳐지는 대평원, 판자촌 세트, 아편굴 세트가 있는 한샤커우를 오가며 진행된 촬영은 이동 거리만도 차로 3~4시간, 40도가 넘는 무더위와 싸우며 전쟁처럼 이뤄졌다. 특히, 촬영 중 귀한 휴일을 이틀에 걸쳐 내 준 배우와 스태프들의 노고가 돋보인다.

포스터 촬영은 2007년 9월 25일~26일 이틀에 걸쳐 이뤄졌다. 현장과 숙소 간의 이동 시간 때문에 중국 촬영이 시작된 7월 17일 이래 두 달 넘게 아침 6시 기상, 저녁 10시 숙소 귀환의 살인적인 스케쥴이 이어진 뒤였다. 게다가 한국이 추석 연휴 기간이라 더욱 가족 생각이 났을 세 배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 준다.



실제 연기 하듯 매 컷 최선을 다하는 모습의 송강호-이병헌-정우성.


"폼 잡으면서 찍으면 돼요"라는 사진작가(조남룡)의 주문에 "두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멋있는데, 전 가만히 있을게요. 뭘 하면 웃길 거 같아서…"라는 송강호. 쌍권총을 든 채 카메라를 보기만 해도 코믹한 그의 모습은 이상한 놈 ''태구'' 그 자체다.

이병헌은 "굉장히 색깔이 다른 세 사람이다 보니 여러 방법으로 포스터 촬영을 하고 있어요. 그중에 제가 중점적으로 나온 컷이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 같고"라며 농담을 하다가도 어느 순간 창이가 되어 비열함, 그 자체의 눈빛을 선보인다.

롱 코트 휘날리는 멋진 웨스턴 룩, 장총을 어깨에 걸친 채 여유로운 미소로 카메라를 바라보는 정우성. 자기 의상이 멋있지 않다는 송강호에게 "형은 그게 더 잘 어울린다니까요. 멋있어 형, 멋있다, 형 꺼"라며 위로(?)를 건넨다. "굉장히 새로운 경험인 것 같다. 보람을 느낀다. 재미있다"는 그의 촬영 소감은 비단 포스터만의 것은 아닌 듯.

3인의 대결을 강조하기 위해 동시에 총을 뽑아드는 긴장감 넘치는 컨셉의 촬영에서도 세 명 모두 돌아가며 장난스러운 액션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등, 모처럼의 휴일. 포스터 현장까지 불려 나온 스태프들을 향한 속 깊은 배려가 느껴진다.

이어지는 마지막 대평원 추격컷은 질주와 추격을 리얼하게 담아내기 위해 실제로 말과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며 진행됐다. 긴 촬영으로 지치고 모랫바람으로 앞이 보이지 않는 열악한 상황에도, 숨가쁘게 달리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세 배우의 모습은 그 뒤에 숨어 있는 스태프들과 함께, 포스터 촬영 현장 그 이상의 감동을 전한다.

"이 영화에서 내가 제일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 세 명의 배우를 한 영화에 넣을 수 있다는 것. 각자가 너무나 훌륭하게 표현을 했기 때문에 가장 큰 성취감을 느꼈던 그런 캐스팅이었던 것 같다"는 김지운 감독의 말처럼 포스터 촬영에서도 강한 시너지를 내는 세 배우. 전무후무 시너지의 완결판이 될 ''놈놈놈'' 본편은 7월 17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