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감독에 “미치광이” 폭언, 레버쿠젠 감독 징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의 로거 슈미트 감독은 호펜하임과 리그 8라운드 경기 도중 상대 감독에 폭언을 해 2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 1만5000유로의 벌금을 물게 됐다.(사진=레버쿠젠 공식 트위터 갈무리)
상대 감독을 ‘미치광이’라고 비난한 로거 슈미트 바이엘 레버쿠젠 감독이 추가 징계를 받는다.

레버쿠젠은 지난 22일(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 2016~2017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케빈 폴란트가 경기 시작 6분 만에 퇴장당한 레버쿠젠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올 시즌 ‘닥공’으로 이변의 중심에 있는 호펜하임에 무릎을 꿇었다. 전반 15분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4분과 15분에 연속 실점하며 안방에서 3골 차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날 경기에서 슈미트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는 점이다. 슈미트 감독은 호펜하임과 경기에서 두 번째 실점 후 율리안 나겔스만 호펜하임 감독을 향해 “저건 득점이 아니다”라며 “미치광이 같으니라고. 입 다물어”라고 소리쳤고, 주심은 이를 듣고 퇴장을 명령했다.

경기 중 퇴장당한 슈미트 감독은 2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 1만5000유로(약 1852만원)의 벌금의 징계를 받게 됐다. 이 징계는 즉시 효력을 가져 슈미트 감독은 주중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와 주말에 열릴 볼프스부르크와 분데스리가 9라운드 경기에 레버쿠젠을 지휘할 수 없다.

슈미트 감독은 지난 2월에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경기(0-1패)에서 주심의 퇴장 명령에도 경기를 지연하는 행위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DFB는 2017년 6월 이전에 비슷한 행동이 재발할 경우 가중처벌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지만 슈미트 감독은 또다시 과격한 행동으로 징계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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