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교육당국은 사실확인을 위해 현장조사까지 벌였지만 정 씨는 승마협회에서 보낸 공문 덕에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14년 정치권과 언론에서 정 씨의 출결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자 그해 직접 학교를 찾아 출석부와 승마협회 공문 등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던 정 씨는 1년중 모두 131일 동안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월별로는 △3월(6일) △4월(17일) △5월(19일) △6월(17일) △7월(18일) △8월(10일) △9월(19일) △10월(10일) △11월(14일) △12월(1일) 등이다.
하지만 교육청은 이 조사에서 "서류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정 씨가 '공결'처리된 데에는 승마협회가 보내온 공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아시안게임이나 전국체전, 국가대표상비군과 관련한 문서였다.
이 가운데 정 씨가 1, 2학년 때의 출결 현황은 조사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9월 아시안게임과 10~11월 전국체전 때문에 결석일수가 많았던 것으로 이해했다"고 밝혔으나 해당 기간을 제외해도 결석일은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