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4일 생체모방기술 관련 각계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해 '전라남도 청색기술 산업화 기본계획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 청색기술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 발굴 및 미래 신산업 발굴에 나섰다.
이번 연구용역은 이공계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연구역량을 인정받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주관한다.
공학과 에너지·생명과학 등 분야별 GIST 교수진과 외부위원 24명이 연구위원으로 참여한다.
전라남도는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청색기술 전략 과제 정책제안서를 작성해 산업부, 미래부 등과 협의를 거쳐 대형 국비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생체모방기술'은 자연 생태계 및 생물을 모방해 지속가능한 신기술을 개발하고, 산업화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청색기술'이라 부른다.
물총새 부리를 모방한 일본 신칸센 열차, 거미줄의 탄력성을 모방한 고탄성 신물질, 연잎의 방수효과를 이용한 의복 등 그 적용 범위가 다양하다.
실례로 거미는 인간이 만든 쇠줄보다 다섯 배나 강한 견사를 만들고, 홍합은 물속에서 붙는 강력한 접착제를 만들어내며, 박쥐는 인간이 만들어낸 어떤 레이저 장치도 능가할 수 없는 고주파를 발산하고 있다.
또한, 상어피부는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고 추진력을 극대화하는데 탁월한 것으로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