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는 23일 중국 광저우의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옌볜 푸더와 2016 중국 슈퍼리그 28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추가시간 파울리뉴(브라질)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박태하 감독의 옌볜은 윤빛가람이 후반 43분 동점골을 뽑았다.
이 결과 18승7무3패(승점61)를 기록한 광저우는 2위 장쑤 쑤닝과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시즌 종료를 두 경기를 남긴 가운데 잔여 경기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무려 2011년부터 6년 연속 우승이다. 2011년 한국 출신 이장수 감독과 함께 승격 후 곧바로 슈퍼리그 첫 우승을 맛본 광저우는 이후 마르첼로 리피, 파비오 칸나바로(이상 이탈리아),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브라질)까지 세계적인 경력을 가진 지도자를 영입해 연속 우승을 이뤘다.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의 16개 팀 가운데 한국인 지도자가 이끄는 팀은 총 5개. 이 가운데 최용수 감독의 장쑤가 준우승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용수 감독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 클럽과 만날 수 있다.
장외룡 감독의 충칭 리판은 9승9무10패(승점36)으로 8위, 옌볜은 9승6무13패(승점33)로 12위에서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뤼청은 8승6무14패(승점30)로 14위, 이장수 감독의 창춘 야타이는 8승5무15패(승점29)로 15위에 그치고 있다. 항저우와 창춘은 최하위 스자좡 융창(승점27)과 치열한 강등권 탈출 경쟁을 진행 중이다. 중국 슈퍼리그는 15위와 16위가 2부리그로 강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