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기다린 김해림, 5개월 만에 2승

KLPGA KB금융 스타챔피언십서 연장전 끝에 우승

2009년 프로 데뷔 후 지난 5월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김해림은 5개월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까지 차지했다.(사진=KLPGA 제공)
9년을 기다린 김해림(27.롯데)이 5개월 만에 2승을 손에 넣었다.

김해림은 23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골프장 산길·숲길 코스(파72·6800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일 경기에서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과 나란히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동률을 이룬 김해림은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정희원을 따돌렸다.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이 대회에서 1타 차로 우승을 놓친 아픔도 씻었다.


2007년 프로 데뷔 후 지난 5월 '교촌 레이디스 골프'에서 9년 만의 첫 우승을 차지한 김해림은 상금 전액(1억원)을 모두 기부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는 1억6000만원을 손에 넣었다.

올 시즌 8번째 우승을 노렸던 박성현(23.넵스)은 3타 차 3위(16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KLPGA투어 단일 시즌 최다승(9승) 기록에 도전했던 박성현의 기록 달성도 불투명해졌다.

우승 실패로 올 시즌 KLPGA투어 대상 포인트 1위 자리는 그대로 고진영(21.넵스)의 차지로 남았다.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9언더파 279타 단독 7위에 올랐다.

현재 대상 포인트에서는 고진영이 562점으로 박성현(561점)을 제쳤고, 상금은 박성현이 13억2622만원으로 고진영(10억1236만원)을 앞서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