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中서 웃었다…시즌 2승째

치열한 우승 경쟁서 1타 차 짜릿한 우승

호주교포 이민지(2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이민지는 23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6778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블루베이 LPGA 최종일 경기에서 2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대회 첫날부터 단독 선두에 올라 우승 기대감을 높였던 이민지는 3라운드에서 주춤한 성적에 그치며 제시카 코르다(미국)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민지가 최종일에 2타를 줄이는 동안 코르다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희비가 갈렸다.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이민지는 코르다를 1타 차로 제치고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5월 '킹스밀 챔피언십'까지 LPGA투어 통산 우승은 3회가 됐다.

우승을 경쟁하던 에리야 주타누깐(태국)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티샷한 공이 워터 해저드에 빠져 1타를 잃었다. 결국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주타누깐은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치고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한국 국적의 선수 중에는 최종일에 2타를 잃은 최운정(26.볼빅)이 공동 14위(이븐파 288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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