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정은 23일 일본 효고현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2·6523야드)에서 끝난 JLPGA투어 노부타그룹 마스터스 GC 레이디스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선두에 4타나 뒤졌던 전미정이지만 최종일에만 7타를 줄이는 무서운 뒷심을 선보이며 1타 차 짜릿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7월 '사만사 타바사 걸스 컬렉션 레이디스 토너먼트'에 이은 시즌 2승이자 2006년 일본 무대 진출 후 통산 24번째 우승이다.
전미정은 이번 우승으로 고(故) 구옥희가 가진 JLPGA투어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23승)을 뛰어넘었다. 데뷔 첫해 '메이지 초콜릿 컵'을 시작으로 3승을 거둔 전미정은 꾸준한 활약으로 한국 골프의 새 역사를 썼다.
한편 올 시즌 J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은 32개 대회에서 이보미(28)가 4승, 전미정과 이지희(37), 안선주(29), 신지애(28)가 2승씩 기록했다. 김하늘(28.하이트진로)과 강수연(40)도 1승씩 보태 총 13승을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