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형석은 21일 경북 칠곡의 파미힐스컨트리클럽 동코스(파72·7158야드)에서 열린 KPGA투어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2라운드에서 5타를 더 줄이고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 단독 선두로 나섰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은 서형석은 36홀 무결점 경기를 선보이며 KPGA투어 최연소 프로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KPGA투어 최연소 프로 우승 기록은 2011년 'NH농협오픈' 당시 이상희(24)의 만 19세 6개월 10일이다.
KPGA투어 통산 두 번째 보기 프리(Bogey free) 우승도 노린다. KPGA투어 역사상 유일한 보기 프리 우승은 1990년 '팬텀오픈'에서 우승한 조철상(58)이 기록했다.
"퍼트 시 실수가 없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티샷이 우측으로 밀리는 경우가 몇 번 있었는데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해 다행"이라는 서형석은 "마음을 편하게 먹고 경기에 임하고 있는데 큰 효과를 본 것 같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공동 선두로 둘째 날 경기를 시작한 윤정호(25.파인테크닉스)는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 단독 2위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손준업(29)과 이승택(21.브리지스톤), 박준섭(24), 이형준(24.이상 JDX멀티스포츠)가 공동 3위(11언더파 133타)로 추격했다.
한편 올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최진호(32.현대제철)는 대상 포진과 임파선염 증세 악화로 2라운드 시작 전 기권했다. 대상 포인트 2위 이창우(23.CJ오쇼핑)와 3위 주흥철(35.비스타케이호텔그룹)가 나란히 공동 11위(8언더파 136타)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