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여당 의원 "최순실 모녀 '호가호위', 고발하고 싶다"

새누리 김도읍 의원, 검찰 수사 촉구 "딸도 거짓 프로필"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21일 "최순실씨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 양반이 대통령 연설문 고치는 것이 취미라고 호가호위하고 다니니 딸도 저런다"며 최씨 모녀를 싸잡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감사에서 이원종 비서실장을 향해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거짓 프로필' 의혹을 제기했다.

정씨가 국제승마연맹 프로필에 부친 정윤회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현직 보좌관이라고 올린 것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정씨는 2014년 작성된 프로필에 "아버지가 박 대통령의 보좌관(Her father Jeong Yun-Hoe has served as an aide to Park Geun-Hye)"라고 적었다. 부친 정씨는 박 대통령의 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일했으나 지난 2006년 그만둔 뒤 공식 직책을 맡지 않았다.

김 의원은 "저렇게 젊은 친구가 거짓으로 프로필을 올리고, 저는 최순실 이런 분들이 도대체 신뢰가 안 간다"며 "최순실씨를 고발하고 싶은 심정으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에 촉구하는 것이 아니라, 검찰이 이 국감을 보고 있으면 최씨와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