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범죄에 더욱 강한 경찰 만들어야"

제71회 경찰의날 기념사…"경찰 직무수행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제71회 경찰의날을 맞아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범죄에 더욱 강한 경찰을 만들어야 한다"고 경찰에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경찰은 법질서 수호라는 본연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해, 우리 사회의 든든한 울타리가 돼 주었다"고 그동안의 공로를 치하했다.


이어 "지금 우리나라는 북한 핵과 미사일로 인한 안보위기와 대내외적 악재로 인한 경제위기에 동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경찰이 더욱 믿음직한 자세로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지켜줘야만,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하는 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하고 생업에 종사하실 수 있도록, 범죄에 더욱 강한 경찰을 만들어야 하겠다"며 "북한의 무모한 도발과 위협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테러는 때와 장소, 대상을 가리지 않고 있다. 단 1분 1초가 절박한 현장의 골든타임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 박 대통령은 "법 위에 군림하는 떼법 문화와 도로 위 난폭운전, 불법파업과 불법시위, 온라인상 난무하는 악성 댓글과 괴담 등 일상 속에서 법질서 경시 풍조를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며 "법질서가 무너지면 사회적 약자들이 가장 먼저, 가장 큰 피해를 당하고, 불법과 무질서가 용인되는 사회에는 발전도, 희망도, 미래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은 사회 전반에 법질서 존중 문화가 뿌리내리도록 공명정대하고 엄격한 법집행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그 어떠한 불법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최근 총기 피습으로 순직한 고 김창호 경감 등 현직 경관들의 고충을 거론하면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경찰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에서 임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법과 규정의 미비가 업무수행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는 일에도 지속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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