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은 20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골프장 산길·숲길 코스(파72·680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 공동 6위에 올랐다.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7승을 기록 중인 박성현은 짙은 안개로 경기가 약 1시간이 지연된 가운데 18개 홀을 모두 소화했다. 버디 6개를 잡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시즌 7승을 기록했지만 아쉽게도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 마지막 남은 메이저 대회라 항상 욕심나는 대회"라는 박성현은 "이제까지 욕심을 너무 많이 내서 안 됐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도 필요할 때는 공격적으로 하자는 마음이 있다. 잘해서 마지막에 웃는 모습으로 끝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KLPGA투어 단일 시즌 최다승(9승)에 도전하는 박성현은 "아무리 많이 해도 계속하고 싶은 것이 우승"이라며 "7승하며 만족한 적은 거의 없었다. 우승을 더 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남은 3개 대회 모두 간절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회 첫날 선두는 김해림(27.롯데)의 차지다. 지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데뷔 9년 만의 첫 우승을 맛본 김해림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순위표의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민(24.비씨카드)과 안시현(32.골든블루), 정연주(24.SBI저축은행), 이지연(20)이 공동 2위(6언더파 66타)로 바짝 추격에 나섰다. 박성현과 올 시즌 KLPGA투어 상금왕, 대상을 다투는 고진영(21.넵스)도 4언더파 68타 공동 9위로 출발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전인지(22. 하이트진로)는 허리 통증을 안고 경기하고도 2언더파 70타 공동 21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어제 라운드 중에 허리가 좋지 않아서 연습을 중단하고 치료를 받았다. 오늘도 통증이 있었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잘 마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