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문재인에 대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 및 모욕죄로 고발한다"며 "면밀히 조사해 처벌하기 바란다"고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은 현재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권력형 비리 의혹 등에 관한 부정적 여론의 국면전환용으로 문 전 대표를 활용했다"며 "참여정부가 이루어 낸 10. 4.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훼손하고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대북정책에 관한 의사결정과정을 왜곡하여 참여정부의 정치적 사상·대북관·정통성과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정현 대표는 16일 송민순 회고록 관련 새누리당 내 진상조사위원회 보고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답이 정해진 내용을 갖고 북에 묻는다고 하는 것은 한마디로 말해 내통·모의"라고 주장했다.
박명재 사무총장은 언론을 통해 "문 전 대표는 단순한 종북, 북한추종 세력이 아니라 종복(從僕), 종노릇을 했다"고 말했고, 김문수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표, 김만복 전 국정원장은 전부 김정일 하수인, 정보원이 돼서 활동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증거에 의해 증명이 가능한 사실인 '모의, 내통'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문재인 전 대표를 포함한 참여정부가 북한과 내통 또는 모의하였다고 발언한 것은 참여정부 및 문 전 대표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반사회세력임을 강하게 암시하는 것으로 명예훼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