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만 갈 수 있는 낭만의 도시 '여강'

여강 고성의 반짝이는 야경이 아름답다.(사진=참좋은여행 제공)
여행이야 말로 때가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항상 볼 수 있는 풍광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 때에만 볼 수 있는 풍광이 있기 때문이다. 9~11월 동안에만 한정으로 전세기가 운영돼 국내선을 이용하는 불편함이 없이 떠날 수 있는 여행지라면 반드시 그 때를 이용해야 하지 않을까?

낭만의 도시인 여강을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이동해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강에서 꼭 함께 여행해야 할 장소를 소개한다.


◇ 여강고성

여강고성은 중국의 4대 고성 중 하나로 이미 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만큼 옛 거리의 건축물과 이곳을 건설한 나시족의 문화로 보존이 잘 돼 있다. 지난 1997년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됐으며 좁은 골목길에 손으로 직접 지은 흙과 나무로 지은전통 가옥들이 줄지어 있다. 골목골목을 흐르는 수로 위에는 작은 다리들이 얹혀 있어 아기자기함을 더한다.

고성 여행의 시작은 입구의 물레방아에서 시작하며 지대가 낮은 시내 지역은 주로 상점과 식당, 주점이 밀집돼 있다. 특히 낮과 밤의 풍경이 180 달라 그 지점을 비교해보는 것도 묘미.낮에는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전통 상점들이 어우러진 광경이라면 야간에는 수많은 나이트클럽들이 불을 밝히는 환락의 도시로 변한다.

호랑이가 뛰어다녔다는 호도협은 세계적으로 깊은 협곡이다.(사진=참좋은여행 제공)
◇ 호도협

호도협은 실크로드보다 200년이 앞선 차마고도의 일부다. 차마고도는 중국 당나라와 티베트의 토번 왕국이 차와 말을 교역하던 데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호랑이가 뛰어다닌 협곡'이라는 뜻의 호도협은 강의 상류와 하류의 낙차가 170m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중의 하나다. 호도협은 운남성의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로 히말라야산맥의 일부인 옥룡설산과 합파설산을 사이에 두고 흐르는 금사강으로 이루어져 있다.

◇ 수허구전

수허구전은 대리 고성에서 약 19km 떨어진 이해가에 자리 잡은 백족마을로 천여 년 전 남조국시기 남조의 군기처였다. 그 후로는 대리지구의 중요한 상업무역 중심지의 하나로 되었으며 많은 인재들을 배출해냈다. 지금은 백족들이 모여살고 있는데 수허구전은 백족의 생활습관, 풍속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옥룡설산이 흰옷을 입은 듯 새하얀 눈으로 뒤덮여 절경을 이룬다.(사진=참좋은여행 제공)
◇ 옥룡설산

여강의 빼놓을 수 없는 상징인 옥룡설산은 이름 그대로 1년 내내 눈이 녹지 않는 설산이다. 여강에서 20km 떨어진 여강의 서북부에 위치해있다. 주봉은 해발 5,596m로 이곳에 눈이 녹지 않아 여강에서 이 산을 바라볼 때 설산으로 보이기 때문에 설산으로 부른다. 또 예전부터 이산의 산맥이 마치 은색의 용이 춤을 추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옥룡'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 백사벽화

백사벽화는 나시족의 전통마을인 백사촌에 자리하고 있다. 명대 건축물인 대보적궁, 유리전, 문창궁 등이 이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명한 백사벽화가 대보적궁 내에 있다. 백사벽화의 독특한 특징은 여러 종교가 하나로 합쳐져 묘사된 것으로 하나의 벽화 안에 불교를 비롯해 도교의 불상, 라마교의 불상이 함께 담겨 있다.

취재협조=참좋은여행(www.verygood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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