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여자단식 16강전에서 11위 애그니스카 라드반스카(폴란드)에 1-2(4-6 6-1 5-7)로 패하며 8강행이 좌절됐다.
랭킹 3위이자 대회 2번 시드인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도 전날 60위 타마린 타나수가른(태국)을 맞아 불과 1시간 15분만에 0-2(3-6 2-6) 완패를 안았다.
서브 실수를 2번이나 범하는 더블폴트 5-1, 실책수 19-6 등 얀코비치는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역시 이틀 전 3회전에서 다친 왼무릎이 회복되지 않았다.
이로써 윔블던 여자단식은 1~4번 시드인 1위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와 얀코비치와 2위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쿠즈네초바까지 8강에서 탈락했다. 메이저대회에서 1~4번 시드가 8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1년 동안 7번이나 대회 16강에 올랐던 타나수가른은 행운이 동반된 승리로 첫 8강에 올랐다. 메이저 8강은 남녀 통틀어 태국선수로는 처음이다. 한때 남자 9위까지 올랐던 파라돈 스리차판도 16강이 최고성적이었다.
세계 1위 이바노비치를 꺾었던 중국의 정지에(133위)는 15위 아그네스 사바이(헝가리)를 2-0으로 제압하며 파란을 이었다. 지난해 우승자인 7위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도 42위 알리사 클레이바노바(러시아)를 완파하고 2연패에 한 걸음 다가섰다.
남자부에선 세계 1, 2위가 순항했다.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1일 16강전에서 27위 레이튼 휴이트(호주)를 3-0(7-6<7> 6-2 6-4)으로 완파했다.
''왼손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도 17위 미카일 유즈니(러시아)를 3-0(6-3 6-3 6-1)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8강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