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학이 권력의 시녀?"…국립대 총장 내정 비판

(사진=김부겸 의원 페이스북)
정부가 2년 넘게 공석이던 경북대 총장에 2순위 후보자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내 안팎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1순위로 추천된 김사열 교수 임명을 2년 동안이나 질질 끌다 결국 2순위 추천자로 결정했다면 객관적이고 타당한 사유를 제시해야 하는데도 지금 이 순간까지도 청와대든 교육부든 누구도 이유를 말해주지 않고 있고 심지어 국무회의 결정 사항조차 대외비라며 입을 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차라리 솔직하게 김사열 교수의 정치 성향이 청와대, 그것도 특정 수석비서관의 마음에 안 든다고 하라"며 "국립대 총장이 되고 싶으면 권력의 눈 밖에 벗어날 짓은 아예 하지 말라고 교수 사회에 경고를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교육도시 대구의 상징과 같은 경북대학교를 총장도 없는 대학으로 만들어놓아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며 "이번 사태로 대구가 점점 더 화가 나고 있다.제발 이제라도 公과 私를 구분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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