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옛 스승을 울렸다…챔스 통산 7호 해트트릭

리오넬 메시. (사진=ESPN 영상 캡처)
리오넬 메시가(FC바르셀로나)가 옛 스승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울렸다.


메시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3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0 승리를 이끌었다. FC바르셀로나는 3연승으로 C조 선두를 지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년부터 4년 동안 FC바르셀로나를 이끌었다. 메시와도 한솥밥을 먹었다.

덕분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자리를 옮긴 뒤 유일하게 FC바르셀로나를 제대로 상대한 감독이었다. 실제로 FC바르셀로나의 최근 챔피언스리그 111경기 중 점유율이 낮았던 2경기가 모두 과르디올라 감독 시절의 뮌헨이었다.

하지만 메시는 옛 스승의 자존심까지 뭉개버렸다.

메시는 전반 16분 선제골을 넣은 뒤 후반 16분과 후반 24분 연거푸 맨체스터 시티의 골문을 열었다. 최근 챔피언스리그 8경기에서 10골째다.

지난 9월14일 셀틱과 2차전에 이은 2경기 연속 해트트릭.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은 루이스 아드리아누(AC밀란)에 이은 두 번째다. 또 챔피언스리그 통산 7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자신이 가진 최다 기록 6회에 하나를 더했다. 2위는 5회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다.

FC바르셀로나는 후반 44분 네이마르가 4번째 골을 넣으면서 4골 차 대승을 거뒀다.

맨체스터 시티는 후반 8분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퇴장 당하면서 모든 것이 꼬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10대11로 싸우면 어렵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