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나라 브라질에서 대표적 여행지를 꼽으라 하면 '남미의 뉴욕' 리우데자네이루와 브라질 제 1의 도시인 상파울루 등을 나열하기 마련이지만 브라질 최고의 매력은 역시 아마존의 신비로운 자연이다.
콜롬비아 고원에서 발원한 검은빛의 네그루강과 안데스 고원에서 발원해 내려온 황토빛의 솔리몬에스강이 조금도 섞이지 않고 중앙에서 선명하게 갈라진 채 10㎞나 흘러간다. 다른 색깔의 거대한 강줄기가 나란히 흘러가는 모습은 아마존 마나우스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볼거리다.
아마존에 서식하고 있는 분홍돌고래 보뚜(Boto)는 세계 5대 희귀동물 중 하나로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전해진다. 분홍빛 피부에 길게 돌출한 주둥이, 사람을 닮은 듯 맑은 눈망울을 가진 보뚜는 신비한 빛깔과 영혼을 울리는 숨소리로 인해 현지의 일부 부족들에게는 신비의 수중도시로 인도하는 안내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조그만 카누를 타고 미로 같은 물길을 따라 얼마쯤 지났을까. 공포의 식인어로 알려진 피라니아 낚시 포인트가 시야에 들어온다. 피라니아 낚시의 주요 미끼로는 피 묻은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가 사용된다. 미끼를 낚시 바늘에 꿰어 물에 담그고 계속 흔들어대면 톱날처럼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피라니아가 낚싯대 끝에 매달려 올라온다. 단 낚시 바늘에서 피라니아를 떼어낼 때는 손가락이 물리지 않게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야간 악어 사냥의 묘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고요한 밤 아마존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와 더불어 흘러나오는 잔잔한 음악이 그 어느 곳에서도 누릴 수 없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취재협조=남미전문 여행사 오지여행(www.oji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