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측이 평창 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한 '아라리요 평창' 프로젝트 일환으로 제작한 '아라리요(Arariyo) 평창'='캔 스톱 무빙(Can't Stop Moving)' 뮤직비디오는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유튜브 등에 공개됐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6. 10. 18. 이게 2억7천만원 짜리라고? '아라리요 평창' 뭇매)
프로젝트 홍보를 위해 지난 9월 7일 개설된 '아라리요2018(Arariyo2018)'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수는 19일 오후 기준 1만9433명이다.
페이지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2만인데, 영상 게시물 하나에 호응한 사람은 23만이라는 점에서, 누리꾼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뮤직비디오가 '졸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논란이 됐기에 이같은 반응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홍**'은 "페이스북 좋아요 수는 22만 7000갠데 유튜브 조회수는 정작 2만8997회다. 제작비 2억 7000만 원 안에 좋아요 조작 비용도 들어 있는 거냐"고 일갈했다.
'김**'는 "'좋아요'는 22만 명인데 정작 외국인들 댓글은 다 비아냥거리는 말 뿐이다. 페이스북 조작 회사도 있는 거 다 안다"고 의심했다.
'오**"는 "20만 명이나 '좋아요'를 눌렀다는데 영상 아래 적힌 댓글들이 대부분 광고 같은 글이나 정체불명의 언어로 적힌 글 뿐이다. 또, 댓글 단 사람들 대부분이 동남아시아 쪽 한 나라의 사람들로 추정된다. 아르바이트라도 쓴 거냐"라고 비꼬았다.
누리꾼들이 적은 조회수에 비해 페이스북 좋아요만 많다고 의심한 영상은 '공식 댄스 콘테스트 채널'에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19일 기준 조회수 4만7187회의 반응을 얻고 있다. 댓글란에는 '댓글을 달 수 없는 동영상'이라고 적혀 있다.
공식 페이스북이 아닌 '문화체육관광부'에 게재된 영상은 조회수 124만6089회, 좋아요 2만4226회, 싫어요 541회의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문체부 측 관계자는 19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아라리요 평창'에 관한 사업은 모두 외주업체(라우드픽스)에서 진행한다. 페이스북 페이지도 거기에서 제작해 운영하는 거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