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소방당국과 서울도시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8분 승객 A(36) 씨는 김포공항역 방화행 방면 4-1 승강장과 방화행 전동차 출입문 사이에 끼었다.
이 상태에서 열차가 출발했고 끼어있던 A 씨는 비상출입문 쪽으로 밀려 밖으로 튕겨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A 씨는 호흡이 없는 상태로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1시간 만에 끝내 숨졌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스크린도어에 사람이나 물건이 끼었다면 열차가 출발할 수 없다"면서 "A 씨는 스크린도어와 열차 출입문 사이에 낀 것이라 조금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공항역 사고현장에 도착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열차사고가 계속 일어나는 것에 대해 큰 충격과 참담함을 느낀다"면서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사망한 유가족에 대해 심심한 유감과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한 뒤 현장을 떠났다.
5호선 김포공항역 관계자는 "어제도 역 내에 직원 2명만 근무하고 있었다"면서 "관리가 될 수 없어 사고 현장에서 조치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역사 관계자 역시 "김포공항역에 (스크린도어) 고장이 많이 발생하니까 직원들이 점검을 자주 한다"고 전했다.
CBS노컷뉴스 취재결과, 전날 오후 10시 40분쯤에도 김포공항역 마천방향 승강장에서 승강장안전문이 갑자기 열리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역무실 등에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도 사고 현장에 상황실을 차리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시 측은 오후 2시 김포공항역 사고 현장에서 관련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