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문제가 불거졌을 때 당시 관계자들을 불러 어떻게 됐는가 상황을 파악해 국민에게 정확하게 말씀을 했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 거'라는 얘기다.
"그런데 문 전 대표는 그리하지 않고 '나는 기억을 못하겠다', '나에게 묻지 마라' 등 '일구사언'하며 말을 계속 바꾸고 있다"고 박 비대위원장은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는 한 나라의 대통령을 꿈꾸는 유력한 대권 후보로서 옳은 태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2002년 5월 방북 당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나눈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박 비대위원장은 "박 대통령과 김 위원장 대화 내용 공개는 해서는 안 된다"며 "공개하면 색깔론 공세를 펼치는 새누리당과 똑같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박 비대위원장은 '송민순 회고록' 관련 여당 공세를 '색깔론'이라고 강력 비판하면서 "박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4시간 대화 내용을 모두 알고 있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다만 박 비대위원장은 박 대통령과 김 위원장 대화 내용 가운데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는 대목이 있음을 암시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새누리당 식으로 하자면 문제를 제기할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건 제가 말씀드리지 않아도 잘 이해를 하시리라고 믿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