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또 하나의 차은택 있다"

K스포츠 재단 주도한 인물은 정유라가 국가대표가 되는데 기여한 체육계 인사

- 최순실씨는 최태민의 종교적 후계자
- 서서히 밝혀지는 최순실
- 차은택 연결고리는 최순실의 조카
- 대통령은 차은택 말이 아니면 문화관련일 컨펌을 안해줬다
- 삼성이 정유라씨를 전격적으로 돌봐준 이유는 최순실과 가까워지기 위해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0)
■ 방송일 : 2016년 10월 18일 (화) 오후 7시 15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주진우 기자 (시사IN)

◇ 정관용> 이분만큼 독하게 큰 사건을 쫓는 기자 참 보기 드물죠. 그래서 자칭, 타칭 '악마 기자' 이런 말도 듣고 있고요. 시사인의 주진우 기자 여러분, 잘 아시죠? 요즘은 최순실 사건을 집중적으로 쫓고 있다고 그래서 지금까지 어떤 좀 새롭게 취재된 것들이 있는지 저희가 종합해 보고자 오늘 스튜디오에 좀 초대했습니다. 주진우 기자, 어서 오십시오.

◆ 주진우>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최태민이라는 분이 불교의 승려였습니까? 그랬다가 또 목사 맞아요? 정식 목사 맞아요?

◆ 주진우> 아니요. 승려이기도 했는데 목사이기도 했는데 교파가 많지 않습니까? 그리고 자기는 그렇게 주장하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어디 가서는 자기가 단군이라고도 했고 어디 가서는 미륵이라고도 했고 어디 가서는 선사, 거사. 굉장히 좀 미스터리한데 여러 이름을 달고 다니셨어요.

◇ 정관용> 불교의 어느 종파에서 공식 인정한 승려라든지 기독교 어느 파에서 정식 인정한 목사는 아닌 거예요?

◆ 주진우> 조계종, 태고종 이렇게 큰 종파는 아니었고요. 기장, 예장, 합동 이런 데도 아니었고요. 소수파의 목사라고 소수파의 승려라고 본인이 주장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중정. 그러니까 지금의 국가정보원에서 내밀하게 파악을 했었어요.

◇ 정관용> 박정희 정권 시절에.

◆ 주진우> 김재규 중앙정보부장 시절에. 그래서 제가 그때 조사를 했던 조사관 최 아무개 씨를 만나서 그 보고서를 확인했었는데.

◇ 정관용> 뭐라고 돼 있었습니까?

◆ 주진우> 사이비 목사, 사이비 승려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죠. 그런데 자기가 교단을 만들었습니다, 나중에는.

◇ 정관용> 그 종교에 이름이 있어요?

◆ 주진우> 이름은 없습니다.

◇ 정관용> 이름도 없어요?

◆ 주진우> 교단을 만들어 미륵이라고 칭했다 이렇게 보고서에는 되어 있는데 교단을 만들어서 자기가 교주라고 하고 이렇게 갑니다. 그래서.

◇ 정관용> 중정 보고서가 그렇게 되어 있다, 이거죠?

◆ 주진우> 그렇습니다.

◇ 정관용> 단군, 미륵 얘기 나올 때부터 조금 감이 왔는데 일종의 사이비교주.

◆ 주진우> 사이비 교주라고 지금 생각하기로는 사이비 교주라고 믿으면 되고요. 모든 주변 사람들이 사이비 교주라고 생각하고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부산, 대구에 있을 때부터 그런 얘기로 그 사람을 규정했었습니다.

◇ 정관용> 어떤 무슨 교리라든지 그런 게 정리돼 있는지 책이라든지 그런 건 없어요?

◆ 주진우> 그런 거는 없었고요.

◇ 정관용> 보통 책이라든지 교리라든지 있게 마련인데.

◆ 주진우> 가장 번성했을 때도 수십 명이었고 보통 십여 명이서 모여서 지내는 그런 공동체 집단 이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 정관용> 가장 번성했을 때 수십 명?

◆ 주진우> 네.

◇ 정관용> 그러면 정말 교라고 말하기 조금 그러네요.

◆ 주진우> 그렇죠.

◇ 정관용> 개인을 추종하는 사람들과 몰려다니는.

◆ 주진우> 자기를 추종하는 10여 명과 같이 지내는 공동생활을 하는 그런 교단으로 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럼 바로 이 최태민이라는 분과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이른바 교라고 하는 게 영향을 미친 거예요? 안 미친 거예요? 이거는 확인이 불가합니까?

주진우 시사IN 기자 (사진=시사자키 제작팀)

◆ 주진우> 미쳤다, 안 미쳤다 제가 말하기는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민 말만 들었다. 이거는 보고서에 나오는 내용이니까.

◇ 정관용> 중정 보고서?

◆ 주진우> 그리고 최태민의 손아귀에서 보호해 주세요, 이런 얘기는 또 가족들도, 그러니까 박지만 씨, 박근령 씨가 했던 얘기고요. 저기 박근령 씨 말로도 언니는 최태민 씨 그리고 최순실 말만 들었어요. 그들이 하는 대로 다 했어요, 이렇게 얘기를 했으니 영향을 받았다고는 하는데 종교적 영향인지 개인적 인간적인 영향인지 그거는 알 수 없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최태민 씨는 돌아가신 지 오래 됐습니다. 그런데 자녀가 여럿이잖아요. 부인도 여럿이라면서요.

◆ 주진우> 지금 나온 사람만 6명이라고 얘기하는데요. 이름을 7번 바꾸고 부인이 여섯 번째인데 지금 올해 나중에 산 사람은 임시 임 부인, 김 부인인데 임 씨 부인에서 최순실 씨가 태어났죠. 순덕, 순실, 순천 씨는 임 씨 부인 그러니까 다섯 번째 부인이라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자녀는 총 몇 명이에요?

◆ 주진우> 그것도 확인되지 않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굉장히 여러 자녀고 최순실 씨나 무슨 장녀나 이것도 아니고 지금.

◆ 주진우> 지금 5녀입니다.

◇ 정관용> 그러면 다섯 번째 딸이 왜 최태민 씨의 여러 자녀 가운데 이렇게 집중적으로 부각이 되는 겁니까?

◆ 주진우> 그 주변에서는 최순실 씨가 최태민의 능력 그러니까 종교적인 능력을 이어받았다, 후계자라고 이렇게 얘기합니다.

◇ 정관용> 종교적 후계자.

◆ 주진우> 네, 그래서 최순실 씨에게 재산과 그리고 종교적인 부분, 모든 부분이 최순실 씨에게 와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형제들도 최순실 씨에게 의지하고 사는 그런 형세입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최순실 씨보다 언니나 위에 있는 사람들도 인정을 하는군요?

◆ 주진우> 그렇죠.

◇ 정관용> 분쟁이 있는 건 아니고?

◆ 주진우> 분쟁이 있는 게 아니라 최순실 씨의 조카들 그러니까 언니의 조카, 그리고 언니의 자녀도 이렇게 기대서 살고 있습니다.

◇ 정관용> 최순실 씨한테?

◆ 주진우> 이번에 이대사건이 나왔는데 정유연 씨. 그러니까 정유라로 바꿨죠. 유라 씨의 보호자, 후견인 역할을 하는 사람도 조카였습니다.

◇ 정관용> 최순실의 조카?

◆ 주진우> 전화번호도 그리고 주소도 조카의 이름이 써 있었습니다. 최순실 씨의 조카의 주소와 전화번호가 정유라, 유라한테 연락하게 된 연락처가 알고 보니까 조카의 전화번호였어요.

◇ 정관용> 그래요? 이게 그러면 학교에 그렇게 등록이 돼 있다는 거예요?

◆ 주진우> 그렇게 적힌 전화번호가 있죠.

◇ 정관용> 학교에 등록된?

◆ 주진우> 이화여대에 등록된.

◇ 정관용> 최순실 씨 얘기까지 왔는데 차은택 씨와 최순실 씨의 연결고리는 지금 드러난 바가 없죠?

◆ 주진우> 네, 이게 아까 말했듯이 임 부인의 자식이 순덕, 순실, 순천인데 그러니까 최순실 씨의 언니가 순덕인데 그분의 따님이 장유진 씨하고 옛날에 승마를 했습니다.

◇ 정관용> 승마.

◆ 주진우> 승마를 했고요. 그다음에 연예계 쪽에 발이 넓고.

◇ 정관용> 연예인 활동을 하고자 했었나요?

◆ 주진우> 연예인 활동을 하고자 하지는 않았는데 승마선수를 한 이후에 결혼을 하고 금방 상처를 받고 그다음에 연예 관련된 일을 조금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분이 그러면서 차은택 씨하고 관계를 맺고 그러면서 차은택 씨가 최 씨 집안에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 정관용> 그래서요?

◆ 주진우> 차은택 씨가 최순실 씨 집 일을 많이 도와줬습니다. 원래는 정유라 그러니까 승마 선수로 알고 있는 정유라를 성악가로 키우려고 했어요. 그런데 자질이 조금 없었나 봐요. 그리고 정유라는 성악 레슨을 하면서 맨날 울고 왔어요, 잘 못하고 재미도 없었으니까. 그래서 중학교 때까지는 성악가로 돌리려고 했었는데 그게 잘 안 돼서 다시 승마로 돌렸거든요. 그런데 그 성악을 하는 것도 차은택 씨가 서울대 교수들을 소개해 주고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소개해 주면서 도움을 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최순실 씨의 조카를 통해서 차은택 씨를 알게 됐고 차은택 씨가 최순실 씨를 도와줬고 그리고 최순실 씨와 차은택 씨는 그런 도움 받은 것에 대한 갚음으로 최순실 씨가 차은택 씨를 챙긴 겁니까?

◆ 주진우> 아니, 그 이후부터는 최순실 씨가 연예문화 이런 쪽에서 일을 좀 하고 싶었어요.

◇ 정관용> 최순실 씨가?

◆ 주진우> 네, 직접 하고 싶었는데 역량은 안 되고 아는 사람은 없었는데 차은택 씨의 도움을 많이 샀죠.

◇ 정관용> 차은택 씨의 위세는 지금 이미 자료로 다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교문수석이 외삼촌이고.

◆ 주진우> 외삼촌이죠, 김상률 씨.

◇ 정관용>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의 사제지간이고.

◆ 주진우> 사제지간인데 고등학교, 대학교 때 이게 아니라 대학원 그리고 그 이후에 같이 비즈니스를 한 같이 회사를 한 사람입니다.

◇ 정관용> 같이 회사를 또 했었다. 콘텐츠진흥원장은 20년 대부.

◆ 주진우> 차은택 씨한테 CF를 맡기던 그런 사람입니다.

◇ 정관용> 그리고 실제 미르재단에 보면 1대 이사장이 사제지간이고 상임이사는 문화창조융합벨트의 본부장, 팀장으로 있던 사람이고 또 대통령 취임식 때 한복 해 준 분이 이사로 있는데 그분은 같은 문화융성위원이고 이러니까 차은택 씨가 거의 이사진 구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구나라는 건 확인이 되는 거죠?

◆ 주진우> 미르재단은 거의 차은택 씨가 꾸렸고요. 다른 사람은 어떻게 보는지 모르는데 저는 김종덕 씨가 장관이 되고.

◇ 정관용> 전 문체부 장관?

◆ 주진우> 그리고 교육문화체육부에 김종덕 씨가 갈 때 차은택과의 관계 때문에 이렇게 갔다고 봅니다. 2015년에 엑스포가 있었죠. 밀라노 엑스포가. 정기 엑스포 때는 국가관을 이렇게 짓습니다. 상해엑스포, 밀라노엑스포. 한국관이 생긴다면 5년 전부터 이렇게 준비를 하고요. 엑스포가 끝나면 4년 동안 이렇게 준비를 합니다. 산자부에서 이렇게 팀을 꾸려서 그때는 코트라와 함께 팀을 꾸려서 이렇게 진행을 했었는데 개막하기 몇 달 전에, 산자부에서 안을 가지고 가면 박근혜 대통령이 계속 싫다고 하는 거예요. 그리고 핀잔을 주고 그래서 부서를 바꿔라 그래서.

◇ 정관용> 문화체육관광부로 바뀌었다는 거죠?


◆ 주진우> 그래서 김종덕 장관하고 차은택 씨가 들어갑니다. 그랬더니 박근혜 대통령이 무릎을 치면서 내가 생각하던 게 바로 이거예요 하면서 좋아했다고 합니다. 이게 그런데 차은택 씨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친분이 있는 거는 그전부터 있었고요. 차은택 씨한테 돌려주기 위해서 이렇게 했다고 하는데. 차은택 씨가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대통령도 차은택 얘기만 하면 그렇게 좋아했답니다. 그래서 공무원들이 누구나 차은택한테 눈도장을 찍으려고 줄을 섰어요.

◇ 정관용> 오늘도 대통령한테 직접 보고하는 사이였다는 단독보도가 나온 바 있죠, 시사인에서. 문체부 공무원들의 말을 빌려서.

◆ 주진우> 문체부의 최고위층하고 청와대 최고위층까지도 확인이 된 내용입니다. 확인했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K스포츠재단까지도 차은택 씨가 주도했어요?

◆ 주진우> 아니요. 그쪽 부분에는 지금 베일에 싸인 분이 한 분이 계신데.

◇ 정관용> 누구예요?

◆ 주진우> 그분이 있습니다. 그분이 있는데 이분도 최순실 씨하고 가까운 관계입니다.

◇ 정관용> 이름을 공개할 수 없고, 지금?

◆ 주진우> 제가 아직은 공개할 때는 아니고요.

◇ 정관용> 최순실 씨와 어떤 관계에 있던 사람입니까?

◆ 주진우> 최순실 씨의 딸을 봐주던 분이십니다.

◇ 정관용> 승마 관련.

◆ 주진우> 승마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봐주던 앞을 봐주던 분입니다. 국가대표가 되는 데도 이분이 좀 큰 기여를 하셨고요.

◇ 정관용> 그러니까 이분은 승마 관련 일을 하시던.

◆ 주진우> 체육계 관련 일을 하시는 분입니다. 국가대표. 사실 정유라 씨의 승마 실력에 대해서 관심이 좀 많은데요. 우리나라 마장마술 하는 선수들이 몇 명 없습니다. 그리고 마장마술은 말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 정관용> 말이 70% 이상이라고.

◆ 주진우> 그런데 정유라 씨가 냉정하게 보면 한 10위권이었어요. 10위권인데 아시안 게임 선발전 주변에 성적이 좋아지죠. 그리고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뒤로 나가거나 안 나오거나 아니면 그때 심판한테 외압이 있었다, 뭐했다 합니다. 그런데 아무튼 4위까지 턱걸이 국가대표가 됩니다. 이걸 관리했었던 그 사람은 승마협회 박 아무개 씨라고 그분하고 이분께서 굉장히 승마협회한테 압력을 가하고 해서 이 정유라 씨가 국가대표로 나갑니다. 그때는...

◇ 정관용> 국가대표 선발 그 과정에 잡음과 분란이 있어가지고 문체부가 조사를 해서 조사 결과 양쪽 다 문제가 있습니다라는 결과를 올렸더니 그게 이제 대통령의 미움을 사서 그 사람들 아직도 있어요 지목된 그 국장, 과장, 좌천됐다는 사람들이 바로 이 건이죠?

◆ 주진우>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때 승마협회에서 이때 정유라를 국가대표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던 분들이 둘 중에 한 분인데 이분이 굉장히...

◇ 정관용> K스포츠재단의 핵심이다?

◆ 주진우> 이분의 지인들이, 아까 차은택의 지인들이 미르재단에 다 가지 않았습니까? 이분의 지인들이 미르재단을 다 접수했습니다. 똑같은 형식으로.

◇ 정관용> K스포츠재단을?

◆ 주진우> 똑같은 형식입니다.

◇ 정관용> 이분의 지인들이 K스포츠재단의 이사장, 이사 이렇다?

◆ 주진우> 그렇습니다. 학교 선후배, 지인, 같이 일했던 사람들 이런 사람들입니다.

◇ 정관용> 이사장을 맡았다가 사퇴한 2대 이사장인데.

◆ 주진우> 정동춘.


◇ 정관용> 그건 최순실 씨가 갔던 단골 마사지 이사장이었다. 사실 이 보도로부터 이게 시작된 것이 아닙니까? 그러면 이분도 지금 말하는 그분하고 관련이 있나요?

◆ 주진우> 그분이 보내신 분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미르재단하고 K스포츠재단은 전경련과 전경련에서 삼성이 가장 큰 역할을 했습니다. 삼성과 그다음에 전경련이 만들어서 이렇게 돈을 모아놓고 사라진 게 아니라 창조경제, 문화융성 그다음에 평창올림픽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올림픽을 위한지 스포츠 부대행사. 이 관련된 일을 차은택과 이분께서 다 했습니다. 이게 관련된 예산이 30조가 좀 넘습니다. 그러니까 미르재단은 돈을 모아놓고 못 썼는데 K스포츠재단은 돈을 모아놓고 못 썼는데 다른 데서는 돈을 다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의 돈이..

◇ 정관용> 지금 거듭 언급하신 K스포츠재단의 그 사람은 모르겠습니다마는 차은택 씨는 정부와 관련된 여러 광고를 따냈다더라 어느 프로젝트를 했다더라, 이건 조금 조금씩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 재단은 어찌보면 그냥 작은 일이고.

◆ 주진우> 작은 일입니다.

◇ 정관용> 차은택과 이 어떤 분이 창조경제 문화융성 올림픽 관련된 여러 프로젝트에 등장을 한다, 그리고 중요한 역할들과 프로젝트를 수주한다?

◆ 주진우> 대통령께서 차은택 말이 아니면 그런 쪽 관련된 일은 컨펌을 안 해 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무원들은 이 사람을 찾아가려고 이 사람을 너무 많이 찾아와서 힘들다고 주변에 얘기할 정도였었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스포츠 관련된, 올림픽 관련된 어떤 프로젝트들을 하나씩 추적해 보면 이분이 누구인지 나오겠네요.

◆ 주진우> 금방 나올 거예요.

◇ 정관용> 삼성 얘기를 아까 했는데, 전경련과 관련해서. 지금 삼성은 이 정유라 씨가 독일에 가서 승마훈련을 하고 이런 과정에 또 강하게 등장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삼성이 아주 직접 깊게 개입하게 된 경위가 또 따로 있어요?

◆ 주진우> 저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배후에도 삼성이 있다고 봅니다. 삼성이 먼저 돈을 모아서 이렇게 주자, 말하자면 선동을 해서 그다음 다른 기업들이 안 내고 못 낼 수 없었던 그런 분위기를 만든 것도 있었고요. 그다음에 승마 관련돼서 삼성이 먼저 이렇게 프로젝트를 제안을 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유력한 대선후보로 떠오르고 그다음에 최순실 씨와 정윤회 씨를 잡으려는 삼성의 노력이 컸었습니다.

그래서 뭘 해 줄까 하다가 승마를 통해서 정유연의 미래를 보장하면 자기네들이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큰 그림을 그립니다. 자기네 프로젝트는 정유연 하나를 위해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정유연 씨가 독일에서 몇 군데 승마장을 다녔는데 처음에 삼성이 섭외한 승마장에서 갔는데 정유연 씨가 너무 적적하고 북쪽이어서 기우도 좀 안 좋고 그랬어요, 뮌스터 이쪽에 독일 이쪽은 비도 많이 오고 날씨가 안 좋습니다. 그래서 크게 불만을 표해서 갑자기 그걸 접고 프랑크푸르트로, 밑에 있는 다른 데로 갔습니다. 그것도 그걸 만들어준 것도 삼성이었고요.

◇ 정관용> 그런 실무적 과정에 삼성이 직접 일을 했다라는 것은 근거가 다 있다?

◆ 주진우> 제가 취재한 바로는 그렇습니다.

◇ 정관용> 독일에 가서 확인했다? 그러고 보니까 마사회 회장이 현명관 회장이죠. 삼성 출신이죠?

◆ 주진우> 네.

◇ 정관용> 그러니까 지금 삼성이 정유연, 정유라를 원톱으로 하는 승마단을 만들어서 말도 사고 승마장도 만들고 이런 장기적 프로젝트를 한 것은 그걸 통해 삼성이 최순실 씨와 가까워지기 위해서였다?

◆ 주진우> 네.

◇ 정관용> 저도 오늘 조금 더 듣고 싶지만 아쉽군요, 상황상. 또 추가로 또 모셔서 이야기 듣도록 하고 시사인의 주진우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주진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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