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상욱 수사 외압 의혹 진상조사

수사팀 꾸려 이달말 결론 예정

지상욱 새누리당 의원 관계자의 선거법 위반 '봐주기 수사'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4·13 총선 당시 새누리당 지상욱 의원 지지자들의 금품 살포 혐의 수사 과정에서 외압으로 수사가 지연됐다는 의혹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청 진상조사팀은 수사기획과장(총경)을 비롯해 관련 법률과 수사 절차 검토 등을 맡을 수사국 관계자 8명으로 구성됐다.


조사팀은 수사를 담당한 서울 남대문경찰서와 수사 상황을 보고받은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들을 상대로 외압 등의 비위 여부를 조사하고, 이르면 이달 말쯤 결론을 낼 예정이다.

경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감찰 의뢰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20대 총선 경선을 앞두고 지 의원(당시 예비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금품을 건넨 혐의로 지 의원 선거사무소 관계자 2명을 입건해 6월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검찰은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

당시 수사를 담당한 남대문서 소속 차 모 경위는 지난 1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찰청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상부 지시로 제때 수사하지 못했다며 윗선의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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